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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병: 3.9/5.0
사람들이 은은하게 언급을 자주 해서 도대체 무슨 작품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왔길래 소개글도 안읽고 바로 눌렀다. 12화에 한 시즌뿐이라 금방 다 봤고 차기 시즌이 더 나올 것 같다.
근래 본 애니 중에 일본 아니메만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괜찮은 시나리오를 들고 나왔다 싶었다. 그치만 이야기를 너무 오래 진행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중간 중간 실마리를 더 흘려줬으면 좋겠다. 여캐 캐디가 완전 안 빻았다고 할 수는 없고... 그렇지만 외형적인 다양성을 갖추려는 시도를 한 듯 하다. 여전히 여자가슴 조크 좋아함 언니계 남캐가 또 있는데 요즘은 이런 캐 하나씩 넣는게 정석적인가 싶기도 함.. 절대 퀴어프렌들리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인공들이 성별이 다른데 러브라인 일절 없이 순수 우정과 의리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일애니치고 신선했다 여겨진다. 남남간 우정의리만 많이 봤던 것 같음.. 아님 내가 소년만화 취향이라 그런가? 조연인 신-노이 콤비의 관계도 끈끈한 우정과 가족같은 사랑이 결합되어서 서로가 꼭 필요한 그런 사이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엔 패밀리는 마법사 세계에서 엄청 강력한 세력인 것 같은데 어쩌다 후지타같은 말단이 최측근에 붙어서 굴러다니는지는 좀 의문임.. ㅋㅋ 에비스의 정체도 궁금한데 아직은 무슨 마법을 쓰는지만 알려줘서 더욱 궁금한데 떡밥을 인색하게 준다. 이 패밀리에 사기캐가 하나 있어서 큰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같이 절망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사기캐 덕분에 안심함
그리고 13이라는 친구는 도대체 어쩌다가 같이 다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넌 뭐야... ㅋㅋ;;
개취로 신 목소리는 무척 좋았는데 금발에 우람체격남이라 약간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금발은 아니어야 어울릴것 같은 목소리
다 보고 나니까 새벽 두시에 만두가 먹고 싶었다...
마지막으로는 스포성 감상
엔 패밀리가 머리만 따로 살려내고 카이만은 기억을 잃고 목아래 몸만 간직하고 살고 있는데, 그럼 이 둘은 분리된 샴 쌍둥이처럼 별도의 개체인지 아니면 잃어버린 부분들을 맞추면 다시 하나의 개체가 되어버리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