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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싸이언
시즌2까지의 스포 있슴
그 유명하다는 킹덤을 봤습니다... 시즌2까지 나온 거 다봤는데 시즌3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평점을 드리기 애매하군요..
미술 스태프였나.. 과로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참 슬펐던 기억이 나는데, 정말 그만큼 엄청 신경써서 만들었구나.. 힘들었겠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로 정교한 화면들이 참 아름다웠다. 친구랑 이 얘기를 했었는데, 미리 녹화해서 만드는 방송인데도 시간에 쫓기는 것인지 왜 사람을 혹사시키나 하고 슬퍼했다.
어쨋든..
조선시대 + 좀비는 서양권에서 엄청나게 인기 많겠구나 싶었는데, 이걸 넷플릭스를 통해 배급하니까 확실히 더 인기를 잘 잡아끌어낸 것 같다. 머리가 좋다! 내용도 재밌고.. < 뭐 유명한 얘기지만 /갓의 아름다움에 서양권 사람들이 이름도 god이구나 이랬다는 걸.. 나는 보기 전에 이미 트위터에서 보고 웃어가지고/ 보는 내내 갓..갇.. 하면서 봤다..ㅋㅋㅋ
좀비를 굶주린 백성들로 비유하는 듯한 암시도 주고자 하는 바가 확실해서 좋았고, 왕권-권력의 부패가 백성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까지 연결되어, 비현실적인 화면과 반대로 더욱 현실적인 상황과 맞닿아 있지 않았나 싶다. 어느 나라 어느 역사 속, 부패 정권과 고통받는 백성은 너무 필연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으니 세계적으로 잘 팔릴 수 있는 주제 선택 아니었을까?
경상도 봉쇄했을 때는 현 시국이 생각나면서 하필이면 경상도인가.. .하며 약간 웃음이 나왔고, 생사초 중국발인 것 또한.. 쩝.. 물론 코로나는 단순히 중국탓이라고 하기에는 기후 변화 문제 등등 환경적 요인도 많이 섞여 있으니 단순하지는 않지만..
다만 해가 뜨면 좀비가 도망가는 것에서 온도 변화로 설정이 진화한 것이.. 사실 좀 억지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머 지금같은 이상기후 시대 아닌 조선시대에는 동지 지나면 바로 추워질지는 모르겠으나 / 해가 상징하는 바가 좀 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즌2 마무리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시즌3에서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더할까 싶어서 사실 안재홍과 전지현의 등장으로 예고하는 시즌3이 그렇게까지 기대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주인공들과 생사를 오가며 이야기를 지켜봐서 그런지, 이런 류의 생존 스토리는 보고 나면 캐릭터들과 정들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특히 배두나 배우가 연기하는 서비가 약간 맹한 표정으로 익! 아이! 하면서 좀비 때려잡고, 범팔이한테 바른 말 하면서 ..ㅋㅋㅋㅋ 생존력도 높고 똑똑해서 중요한 역할이 점점 되어가는 과정이 참 좋았다. 영신이의 비밀?도 다 풀리지는 않은 것 같고.. 아직 할 이야기가 많다고는 느낀다. 그래도 적당히 열린 결말일 때 더 아름다운 법이 있으니 시즌3이 너무 과욕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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