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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연애수업, 연애사업

호무리 2019. 10. 27. 05:25

 

 

 

저자 체리만쥬

 

 

호리병: 2.2/5.0

 

지나가다 추천하는 글을 봤는데 마침 세트로 판매하고 십오야여서... 충동구매

 

최근에 괜찮다 싶은 벨소설을 못 봐서 이것 저것 새로 봐보려고 거침없이 질렀는데 반 정도 후회했다.

성격상 한권씩 찔끔찔끔 사다가 결국 다 샀겠지만... 

과거에 유행했던 연서복 말투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연서복으로 시작해서 시리어스물로 마무리한다. 

 

이 소설의 장점은 분명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감정 다툼을 한다는 점이라고 하고 싶다. 많은 비엘 소설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는 점을 등에 업고 비상식적인 다툼을 보여주는데(어떻게 봐도 감옥에서 몇 년 살아야 할 것 같은 폭행, 강간, 스토킹 등) 이 책에서는 납득이 가능한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지고 다툰다. 

주인공들 또한 과격하거나 극단적인 스타일들은 아닌 듯 하다. 물론 공한테는 좀 비현실적인 벤츠적 요소가 들어갔지만 ㅋㅋ

위에서 시리어스라고 언급한 이유는 최근에 사회 면에서 볼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슈를 소설 속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악역들이 치가 떨리게 싫어서 읽던 도중 잠깐 쉬는 시간이 필요했다; 

 

 

아래는 관련하여 약간의 스포를 담은 이야기

 

더보기

근래에 아주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연인 간(혹은 합의되지 않은) 성 관계의 불법 촬영 및 녹음, 해당 저장물을 이용한 협박 및 강간, 그리고 명성이 두드러지지 않은 여성 연예인을 이용한 성접대와 자살로 위장한 살인 등이 나타난다. 작가님이 염두에 두고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2부를 읽는 내내 실제 사례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분명 시작은 캠게물 오큐파이였는데 1권이 마무리될 무렵부터 악역을 죽도록 줘패고 싶어서 잠깐 멈췄다. 

 

단점은 떡씬이 썩 재미가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척 슬펐음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에 수가 잘 맞지 않았다. 어딘가 인소적 설정이 좀 있는 느낌이었다. 꼭 집어서 말할 수가 없는데 왜 그런 느낌을 받았나 계속 생각 중이다. 

 

처음 구매할 때에는 연애수업(1부)만 살지 다 살지 고민하다가 에잇 하는 마음으로 다 구매했는데, 이 소설은 2부까지 다 구매하지 않으면 결말을 알 수 없다. 

 

리쓰통 : 3.8 / 5.0

처음에 책열고 닫았다. 공 말투에 수치사할뻔 하.. 1부는 가벼운 캠퍼스물에서 1부 후반에 갑자기 텐션이 피폐물로 훅 떨어진다. 깜짝 놀라서 다시 보고 또 봤다. 2부는 연예계 사건 취재물에 가깝다. 1부와 2부에 변화하는 공의 모습은 많이 와닿지는 않았다. 좀 더 계략공..음습공으로 변했으면 좋았을려만.. 오히려 수의 변화가 더 두드려져 좋았다. 시리어스물로 진화하면서 사건 위주에 수중심으로 돌아간다. 1부와 2부의 분위기가 이토록 다른 소설이 처음이라 얼떨떨했다. 좀 더 수와 공 이야기로 진행되었으면 좋았겠지만.. 2부의 사건 진행이 빠르게 되다보니 그건 그거대로 좋았다. 항상 이런 삽질 소설들을 볼 때마다 서로 솔직하게 대화 좀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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