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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병 3.0/5.0
무의식적 스포 주의
더도 덜도 말고 60점짜리.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을 듯 한데 계속 이어갈 지도 모르겠다. (출처: https://www.express.co.uk/showbiz/tv-radio/1254040/Elite-season-4-Netflix-release-date-another-series-cancelled-renewed) 그렇지만 아직 라스 엔시나스에는 학생들이 남아있다. 속편이 또 제작된다면 그 때에는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투입될 듯 하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6화에서 그려진 루크레시아와 나디아 사이에 싹튼 우정이다. 이 부분에서는 박수갈채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다들 그 부분을 꼭 봤으면 할 정도로. 발레리오의 굴곡진 인생도 모순없이 잘 그려진 듯 하다. 폴로-카예타나 커플로 끝날 줄 알았는데 여기에 발레리오까지 껴서 시즌 1처럼 또 쓰리섬을 보여줄 줄은 몰랐다.
엔딩씬 자체는 그냥 이대로 속편이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 하는 식이어서 그저 그랬다. 그리고 이전 시즌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드라마 속 경찰이 무능해도 너무 무능하다... 끝까지 무능하기만 함.
레베카는 등장 이후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세상 쿨하게 생겨서 미련이 너무 많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토리 상 분량이 적지는 않았지만 큰 재미는 없었다. 이번 시즌에 새로 등장한 조연들은 대단한 감상을 주지 못하고 그대로 하차한 듯 하다.
구스만-나디아 커플은 시즌 1 이후로 떡밥이 팍 쉬어서... 더이상 의욕이 나지 않았고 안데르-오마르 커플의 분량이 꽤 많았는데 갑자기 암으로 죽어가고 누구는 바람을 피우고 어쩌고 저쩌고 아주 시련이 제대로다. 끝으로 갈수록 안데르는 아련한 벤츠가 되어가서 점점 웃겨짐
가장 별로였던 부분은 이전 시즌에 뜬금없이 밀어붙였던 사무엘-카를라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는 점. 아무리 제작진이 떠먹여줘도 먹혀지지가 않는다. 이전 시즌에도 어색했고 이번에도 어색하고...
끝내 살인자에 대한 심판이 없었고 학생들 간 그동안 쌓아온 의리와 우정으로 적당히 마무리한 느낌이다. 결국 드라마를 통해 미미하게라도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보고싶어한 내가 잘못인지? 카예타나의 서사도 무척 실망스러웠다.
제발 소품팀이 재벌 학교라는 설정에 맞게 고급스러운 악세사리를 사용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컸다. 왜 다들 동대문시장에서 급하게 저렴하게 주워온 듯한 악세사리만 하는가. 부자 루크레시아가 아무리 곤경에 처해 있어도 DAMN 이라고 대문짝만하게 박힌 헤어핀을 할까요... 레베카네 엄마가 당장 체포됐더라도 원래 갖고있던 귀걸이가 그모양은 아닐듯
크리스티안 역을 맡은 미구엘 에란 배우와 나노 역을 맡은 제이미 로렌테 배우는 스케줄 상 단 한 장면도 나오지 못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래도 한 씬이라도 나왔어야 마리나 살인 사건을 종결하는데 좀 더 개연성이 있지 않았을까?
카를라의 개인 스토리가 많이 풀렸는데 회차를 거듭할 수록 단단한 개연성을 가지고 마무리한 캐릭터가 카를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연기력은 아쉽기도 하지만...). 사무엘이나 구스만 역시 이랬어야 했는데 둘은 시즌 1에서 모든 것을 다 토해내고 이후에는 계속 갑자기 화냈다가 갑자기 괜찮다가를 반복함
속편이 나오면 어쨌든 보기는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이 지난 시즌보다 나았다는 점만은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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