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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싸이언 4.6/5.0
본지는 되게 오래되었는데, 이번에 재탕하는 김에 쓴다!!!!
조금 깎은 건, 앞부분에 대사들이 조금 어색한 감이 있어서?? 뭔가 작위적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연극 보는 기분이라.. 뒤에 가서는 괜찮아진다!!
일단 소재는 평범?하다고 해야하나, 여느 빙의물이랑 다르지는 않다. 빙의했고 내가 아는 책 속이고 죽임을 당하는 역할이니 살기 위해 이야기를 바꾸자! 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나름 신선한 것은 이상하게도 빙의물 주인공들은 자기가 본 책 내용을 알고 똑똑하게 일처리를 하는 천재들인데, 여기서는 큰 사건 말고는 잘 기억도 안 나서 어떻게든 해보자라는 마인드였다는 점?? 그리고 오히려 원래의 몸은 그렇게 기억력도 안 좋고 그랬는데 빙의한 네이람은 머리가 좋아서 엄청난 능력수가 되고 완전 천재 계략수가 된다는 점이다..ㅋㅋㅋㅋ 난 계략수가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다!
권수가 길어서 힘들다고 한 리뷰가 꽤나 있는데, 뭔가 개인적으로 스토리 흐름은 늘어진다는 감상은 없었고 뒤에가서 몰아친다는 느낌은 좀 받았다. 호흡이 뒤에 몰려 있으니 앞이 상대적으로 늘어지는 느낌이 들 수는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스포를 접어둔다...
사실, 책의 내용이 잘 기억 안 난다는 설정은 나름대로의 복선이다.
처음 이곳에서 눈을 뜬 순간에 기억나는 이름은 그뿐이었다. 자신의 세상은 단 두 음절로 이루어진 책이기도 했고 그 사람 자체이기도 했다.
- 5권 중
애쉬라는 책 속에 들어간 자신에게는 애쉬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굉장히 애절하면서 운명적인 느낌이다. 천재계략수인 네이람이... 사실은 애쉬를 위해서 살 수밖에 없는 운명 속에서 정해진 길을 걸어온 것일지도 모르지만, 네이람도 알지만.... 애쉬를 위한 존재가 되는 것을 꺼리지 않은 것이다.
나 이런 거 너무 좋아~! 흐뭇 ^______^
암튼... 비엘에서 여캐가 희생당하는 루트가 아니라서 좋았고, 오히려 일레이야가 결혼을 도구로서 사용하여 홀로 서기에 도전했다는 점, 그리고 ㅋㅋㅋㅋ... 이후에 결혼한 남자 조신남으로 잘 키워서 애 키우게 시키고 이런 거 보면 참 비엘은 역시 여자들이 만들고 여자들이 소비하는 장르답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거 볼 때마다 흐뭇하고 그런다... 예전에는 소설, 방송할 것 없이 다 여성혐오적 표현이 있어왔으니 비엘도 그런 것들이 많았지... 특히 팬픽에서 여캐는 남캐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악녀로써 이용된 경우가 많았으니!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싶다. 로판도 비엘도 여캐를 더 똑똑하게 사용하고 있다.
호리병: 4.1/5.0
엥 전 제가 이거 리뷰를 쓴 줄 알았어요...
초반에는 비엘이란 걸 깜빡하고 회귀했다는 사실에만 주목하면서 읽었었는데 읽다보니 동생의 순정이 엄청나다. 순정연하공~ 읽는 내내 네이람에 대해서는 평가를 조금 박하게 줬었는데 마지막 권에서 평가를 달리 하게 된다. 수가 너무 평이한 것 아닌가? 조금 심심하지 않나? 워커홀릭+브라콤만 부각되지 않나? 했는데 네이람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개인적으로 비엘 작품에서는 여성캐릭터를 잘 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써도 작가는 욕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잘해도 한편으로는 욕하는 사람이 꼭 있다. <애쉬>에서는 그런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진취적인 캐릭터와 변화하는 배경을 살려내서 공수간 러브스토리 이외에도 주목이 가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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