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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감상문

Spinning out

호무리 2020. 3. 26. 04:38

호리병: 3.0/5.0

 

주연 배우인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어서 크랭크인 했을 때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시나리오 자체는 준비된 주인공 캣의 내면적인 성장이다. 그렇지만 심각한 조울증을 앓고 있는 모녀 간의 갈등이 엄청난 고구마다. 오만 욕을 다 하면서 봤다... 친구인 젠 역이 완전 아낌없이 주는 천사표 그자체다. 최근에는 참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서 의외였다. 그러나 캣 뿐만 아니라 조연들 역시 함께 내면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는 부분에서는 즐겁게 시청했다. 

초반 연출이 매끄럽지 못하고, 사건을 일으키려고 빌드업하는 부분들이 어색하다. 강제로 주인공에게 시련을 맞히는 느낌임... 캣의 재활 파트너인 저스틴이 큰 존재감도 없었고 공감도 이끌어내지 못해 아쉬웠다. 아니면 내가 이런 외모를 썩 선호하지 않는 것인가. 캣의 동생이었던 세리나의 이야기를 좀 더 끌어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캣 일가가 분량을 너무 차지했던 것인지 잠깐씩만 다뤄지다가 마지막에만 보여줘서 또 아쉬웠다. 

저스틴의 새엄마 맨디는 인상도 그렇지만 그냥 신데렐라 요정할머니 역할이다. 내내 요정할머니였는데 마지막에는 인간적인 천사가 됨. 

 

개인적으로 마지막 씬에 무지 불만이 많은데, 내내 연습복(같지 않은 연습복)을 입은 모습만 보여주다가 이제 진짜 예쁜 경기복 입고 경기를 보여주나 했는데 웃으며 입장하는 것만 보여줘서 끝나고 불만 폭주했다. 엔딩 크레딧 올리면서 보여줄 수도 있었는데! 왜 그러는거야!

시나리오에 비해 군데군데 빈약한 연출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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